“브래드 피트 vs 톰 크루즈가 가짜?” 15초 AI 영상에 할리우드 발칵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브래드 피트 vs 톰 크루즈가 가짜?” 15초 AI 영상에 할리우드 발칵
■ 단 15초 영상, 할리우드 심장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은 실제 촬영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AI 영상 생성 플랫폼 ‘시댄스 2.0’으로 제작된 결과물이었습니다.
단 두 줄의 프롬프트만으로 완성된 장면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은 더 커졌습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이는 아일랜드 출신 영화감독 루아리 로빈슨입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렸고, 순식간에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 “우리 끝났다”… 현업 작가의 절망
영상이 확산되자 현업 창작자들의 반응은 충격과 공포에 가까웠습니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 작가로 잘 알려진 렛 리스는 “이런 말을 하게 되어 싫지만, 우리는 아마 끝난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곧 누구나 컴퓨터 앞에 앉아 할리우드 영화와 구별할 수 없는 영상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전문 스튜디오, 수백 명의 스태프, 수개월 촬영이 필요했던 작업이 이제는 개인의 키보드 입력 몇 줄로 대체될 수 있다는 현실이 두렵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특히 배우의 얼굴과 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해낸 AI 기술은 기존 제작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CG 보조 수준이 아니라, 영화 제작 방식 자체를 재정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저작권 전쟁 본격화… 노조도 재협상 돌입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배우 '틸리 노우드(Tilly Norwood)'. 페이스북 캡처
미국 영화협회를 대표하는 미국 영화협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저작권 보호 장치 없이 서비스가 출시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2023년, SAG-AFTRA와 WGA가 AI 보호 장치를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당시 합의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AI 배우로 소개된 틸리 노우드까지 등장하며 논쟁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AI 배우 사용 시 추가 부담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틸리 세’ 도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초짜리 영상은 짧았지만, 파장은 거대했습니다. 기술 혁신일지, 산업 붕괴의 신호탄일지 아직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할리우드가 더 이상 예전의 방식만으로는 안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AI는 이미 문을 두드리는 단계를 넘어,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댓글
댓글 쓰기